【 앵커멘트 】
북한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이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를 열고, 전투동원태세를 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군부의 중요 결정을 내리는 회의인 만큼, 군 인사 등 후속조치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를 주재하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
맨 앞줄에는 군 서열 1위 황병서 총정치국장과 최부일 인민보안부장 등 군부 주요 인사들이 앉았습니다.
김 제1위원장은 적들이 강요하는 그 어떤 전쟁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만반의 전투동원 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싸움준비를 완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라며 이에 맞춘 군 개편 방향을 제시했는데,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는 군부의 노선과 인사를 결정하는 중요 기구로 김정은 체제 들어 4번째 열렸습니다.
지난해 4월 열렸던 회의에서는 군 서열 1위 총정치국장이 최룡해에서 황병서로 교체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군부 개편과 후속 인사가 이뤄질 전망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
북한은 또, 다음 달 초 열리는 한미연합훈련을 거듭 비난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북침 전쟁을 도발하면 통째로 수장해 버리겠다며 남녘의 바다가 죽음터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군은 방어적인 연례 훈련은 남북관계와 무관하다며, 북한의 도발에는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