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기강 잡기 나선 이완구…"해임 건의 불사"

【 앵커멘트 】
이완구 총리가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열고 공직사회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성과가 부진한 장·차관에 대해선 해임 건의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는데,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를 만나선 눈물을 흘렸습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 이완구 총리.

흐트러진 공직기강부터 바로 잡겠다며 해임건의도 불사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 "헌법과 법률에 주어진 국무위원 해임건의권과 인사조치를 포함한 지휘 감독권을 엄중하게 행사하겠습니다."

국무회의를 마친 뒤엔 곧장 국회로 향했습니다.

먼저 친정인 새누리당을 찾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지도부와 만남을 가졌고,

다음엔 새정치민주연합을 찾았습니다.

예상 외로 이완구 총리가 눈물을 훔쳤습니다.

세월호 정국에서 협상 파트너였던 우윤근 원내대표와 힘들었던 청문회 때의 소회를 나누다 눈시울을 붉힌 겁니다.

▶ 인터뷰 : 우윤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 "마음이 아팠어요 제가. 총리 잘 도와드리지 못해서 마음이 아프고…."

▶ 인터뷰 : 이완구 / 국무총리
- "(청문회는) 제 스스로를 되돌아볼 수 있는 성찰의 기회를 주신 것 같아서…."

이 총리는 오늘부터 사흘간 열리는 대정부질문에 출석할 예정인데, 국정 운영 능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