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UAE서 보건·의료 세일즈외교

박근혜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UAE(아랍에미리트)에서 보건·의료 분야 세일즈 외교를 시작했다. 박 대통령은 중동 4개국 순방 중 세번째 방문국인 UAE에 머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UAE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의료진을 만나서 격려할 예정이다. UAE에는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8월 1조원 규모의 왕립 셰이크 칼리파전문병원 위탁운영 계약을 따내 현재 17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 중이다. 또 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서울성모병원이 VPS그룹과 함께 아부다비에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한-UAE 정상회담을 계기로 UAE 샤르자보건청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샤르자대학병원에 소아암센터의 구축 및 위탁운영을 지원키로 합의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이번 정상회담과 MOU 체결을 계기로 한국 보건·의료 서비스의 수출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박 대통령은 전날인 5일 열린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도 보건·의료 협력 확대와 관련해 “앞으로 의료뿐 아니라 제약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돼 양국 기업의 본격적인 협력과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5일 현지 이슬람 사원인 그랜드모스크를 방문해 양국과의 친분을 과시했다. 분홍색 드레스에 이슬람 지역 여성들이 머리에 두르는 스카프인 ‘샤일라’를 착용하고, 그랜드 모스크를 시찰했다. 박 대통령은 모스크에 위치한 고(故) 자이드 UAE 초대 대통령 묘소도 참배했다.
[채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