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의 피습 사건 당시 부실한 경호에 대한 지적이 나왔는데요.
퇴원한 뒤 참석한 첫 행사에선 사뭇 달라진 철통 경호가 이뤄졌다고 합니다.
과거의 모습과는 어떻게 달라졌는지, 박준규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 기자 】
지난 2월 3일, 국회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
경호원 없이 홀로 입장해 의원들과 인사를 나누는가 하면,
행사 중에도 경호원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피습 사건이 있었고,
지난 10일 퇴원할 때의 경호는 사뭇 달랐습니다.
10여 명의 경호원이 주위를 둘러쌌고, 병원 밖에는 경찰 병력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퇴원한 뒤 첫 외부일정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리퍼트 대사 도착 전부터 곳곳에 경호원들이 배치돼 삼엄한 경계를 펼쳤고,
행사장으로 입장하자 그 앞에 4명의 경호원이 앞장선 동시에 수행원 20여 명이 뒤따랐습니다.
이날 경호에는 남대문경찰서 기동대 1개 제대와 서울지방경찰청 경호2과 소속 병력, 호텔 소속 경호원까지 대거 배치됐습니다.
철통 경호 속에 첫 일정을 소화한 리퍼트 대사는 이번 주부터 업무에 복귀합니다.
리퍼트 미 대사는 지난 14일 애완견과 함께 청와대 인근을 산책하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트위터에는 "모든 우정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주부터 업무에 복귀한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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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