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과 여야 대표의 3자 회동을 두고, 뒤늦게 장외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의 경제실패론 발언을 두고 청와대가 조목조목 반박하는 등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와 여야는 그제(17일) 있었던 3자 회동이 대화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정책 실패로 경제가 총체적 위기라고 발언한 데 대해 보도자료를 내며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경제성장률이 2년 연속 올랐고, 지난해 고용도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우리 국민들과 경제주체들로 하여금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는 발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대표는 청와대와 정부가 현실을 안일하게 보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어제)
- "대기업 법인세 정상화, 전·월세, 가계부채 대책 등에서 정부는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고 있거나 아예 대책이 없었습니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해법을 두고도 시각차를 드러냈습니다.
임금 인상을 통한 소득 증대로 소비와 투자가 확대될 수 있다는 야당의 주장에 대해 청와대는 오히려 고용률을 높이는 일자리 중심의 성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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