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노갑 새정치연합 상임고문이 광주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전 장관에 대한 공격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당을 '배신'했다며 사실상 '낙선운동'까지 벌인다는 계획인데, 두 사람의 '구원'이 작용했을까요? 천 전 장관 측은 일단 의미를 축소하고 '무대응' 하는데 급급합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을 탈당하고 4.29재보선 광주 서구을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천정배 전 장관.
권노갑 고문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다음 달 16일부터 사실상의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노갑 / 새정치연합 상임고문
- "광주시민들에게 사정을 알려서 광주시민들이 판단하고 결정을 해주라 이거죠."
권 고문의 이 같은 강공은 과거 김대중 대통령 시절 정권 최고실세였던 자신을 은퇴로 내몬 천 전 장관에 대한 '구원'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2000년 김대중 대통령 집권 시절 정동영·천정배 전 장관은 권 고문에 대해 "세간에는 김영삼 정권 때 김현철에 비교하는 시각도 있다"며 2선 후퇴를 주장한 바 있습니다.
천정배 전 장관은 MBN의 수차례 통화 시도에 연결되지 않았고 측근들은 권 고문의 '낙선운동'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 스탠딩 : 강호형 / 기자
- "지명도를 내세워 무소속 출마한 천정배 전 장관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다른 후보를 선택하느냐는 광주 시민의 손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