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로 무려 2만km가 넘는 거리에 위치한 페루. 비행시간만 24시간이 넘을 정도로 먼 거리에 있는 페루는 찾아가기도, 반대로 찾아오기도 힘든 곳이다. 하지만 최근 이처럼 먼 거리를 뛰어넘어 한국을 찾은 페루의 고위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더구나 이들은 경기도를 방문하기 위해 찾아 더욱 이색적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도 인재개발원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함께 지난 19일부터 4월 4일까지 페루 고위공무원 15명을 대상으로 ‘경제·사회 개발발전과정’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추진하는 이번 연수는 대한민국 경제·사회발전개발 시스템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를 체험하고 실제로 자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할 수 있도록 편성했다.
페루 공무원 연수생들은 ‘한국의 경제발전’ ‘국가발전을 위한 반부패전략’ ‘한국의 인프라 개발전략’ 등을 주제로 한 강의를 듣고 삼성전자, 양평 통합정수장 등 주제와 연관된 장소를 견학한다.
페루는 우리나라와 1963년에 수교했고 2011년 8월 한-페루 FTA가 발표된 이후 양국 간 교역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발표한 2015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페루는 중남미 지역에서 멕시코 다음으로 6위를 기록했으며, 최근의 경제성장 둔화를 타개하기 위해 투자촉진 등 여러 경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박익수 도 인재개발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우리나라의 경험이 페루정부의 경제·
경기도 인재개발원은 2000년부터 요르단, 부탄 등 여러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공무원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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