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5주기를 이틀 앞두고 북한이 천안함 폭침과 자신들은 무관하다며 사과를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5·24 조치 해제까지 요구했는데, 정부는 천안함 사건은 북한 소행이 맞다며 즉각 반박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 폭침으로 우리 군 장병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습니다.
그로부터 5년의 시간이 지나도록 이에 대한 북한의 사과는 없었고,
5주기를 앞둔 시점에서 오히려 천안함과 자신들은 무관하다며 사과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사과, 유감 표명과 같은 태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잠꼬대 같은 넋두리를 계속 늘어놓고 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과학적인 해명을 위해 재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5·24 조치의 해제도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진정으로 북남 관계 개선을 바란다면 5·24조치를 해제하는 행동부터 보여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국방부는 북한의 주장을 즉각 반박하며 거듭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폭침 시킨 소행이기 때문에 그런 북한의 변명은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다…."
북한이 5년 전과 똑같은 입장을 되풀이하면서 향후 남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