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4월 재보선 유세 지원을 위해 성남 중원으로 동시에 출동했습니다.
거물급이 나란히 떴는데,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합니다.
김준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당원들의 환호를 받으며 입장하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4·29 재보선 승리 결의를 다지는 연수대회에 성남 지역 당원들을 한자리에 불러 모았습니다.
과거 이 지역 살림을 맡았던 통합진보당 국회의원을 비판하며 내부 표 결집에 열을 올립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이 지역 발전을 위해서 과연 어떤 일을 했습니까? 예산 얼마나 가져왔습니까? 여러분! 새누리당과 집권 여당 새누리당의 당대표인 저 김무성이가 확실하게 책임지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여러분!"
안살림에 집중한 새누리당과 달리,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는 바깥으로 나왔습니다.
장애인 복지관, 섬유 공장 등 이곳저곳을 정신없이 돌아다니며 지역민들과의 스킨십에 온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 "(장애인들에게) 적지 않은 소득도 보장해 드리고 아주 참 훌륭한 일을 하십니다. (열심히 하긴 하는데 소득이 적어서 항상 걱정이에요.) 그래도 성남시가 많이 도와주고 성남시 의회가 열심히들 하니까…."
한 표라도 더 쓸어모으려고 여야 대표가 나섰지만, 정작 시민들의 반응은 냉랭합니다.
▶ 인터뷰 : 이장순 / 경기 성남시
- "(지도부의) 지원 유세는 특별하게 비중은 크게 안 봐요. 최종적으로는 본인이 찍을 사람을 찍는 거죠."
▶ 인터뷰 : 김석훈 / 경기 성남시
- "성남 시민들이 잘 (후보를) 봐서 찍어줘야지. 그런다 해서 큰 효과가 있겠어요?"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역대 선거 때마다 지지 정당이 바뀌었던 성남 중원, 인물을 중시하는 지역민들에게 지도부의 유세는 큰 효과가 없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