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 조문록에 "리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인 영웅으로 세계사에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썼습니다.
관심이 쏠렸던 아베 일본 총리와도 만나 대화를 나눴습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에 대해 "부모님 같은 정을 주신 분"이라고 추억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국장이 열리는 싱가포르대학을 찾았습니다.
국장 시작 한 시간 전, 장례식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조문록에 "리 전 총리는 우리 시대의 기념비적 영웅"이라고 적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민은 싱가포르의 슬픔에 동참하고 있다"고도 기록했습니다.
장례식장에 입장한 박 대통령은, 왼쪽에 앉은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과 오른쪽에 앉은 떼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 등 각국 주요 인사들과 환담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관심이 집중됐던 아베 일본 총리와의 만남은 장례식이 끝나 진행된 리셉션에서 이뤄졌습니다.
아베 총리가 박 대통령에게 다가와 최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 감사의 뜻을 전했고.
박 대통령은 "외교장관 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필요 조치를 잘 취해 나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리셉션 참석을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 박 대통령은, 다른 일정 없이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오늘(30일) 새벽 서울에 도착했습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