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홍보 동영상을 외무성 사이트에 게재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포함해 12개 나라말로 서비스하고 있는데, 영토문제를 국제분쟁화하려는 의도가 더욱 노골화하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주한 일본대사관 사이트입니다.
'일본의 영토'라는 글자를 누르면, 독도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내용이 12개국어로 서비스되고 있습니다.
동해를 '일본해'라고 주장하는 홍보 동영상도 올라와 있습니다.
'세계가 이름 붙인 일본해'라는 동영상은 5분짜리 원본과 2분짜리 요약본 두 가지 버전으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세계가 이름 붙인 일본해' 동영상
- "'일본해'라는 명칭은 지리적인 조건에서도 합리적이며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사용되고 있습니다."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교묘한 발언을 통한 도발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최근 아베 총리는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인신매매의 희생자"라고 표현하며 국가적 책임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다음달 29일 미국 상·하원 합동 연설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의 발언을 통해 과거사 문제를 피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jkpark@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