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되는데, '성완종 리스트'가 블랙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새정치연합은 대표 저격수들을 전진 배치해 집중 공세를 예고한 반면, 정부와 여당은 전면적인 수비에 들어갔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월요일부터 나흘간 진행될 국회 대정부 질문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여야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서영교 /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
- "고 성완종 전 의원이 밝힌 친박 8인방의 불법뇌물수수, 불법대선자금의 진실을 밝히는데 초점을 맞추고자…."
특히 이완구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에 직접 등장한 인물이라는 점과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성 전 회장에 대한 강압수사로 집중 추궁이 예상됩니다.
이를 위해 새정치연합은 당 소속 저격수들을 전진 배치했습니다.
자칭타칭 '당대포'를 자처하는 정청래 최고위원은 질문순서를 4번째에서 첫 번째로 전진 배치해 기선을 잡을 계획입니다.
새누리당은 야당의 공세를 '무책임한 정치 공세'로 규명하고 수비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여야는 4.29재보선에 미칠 영향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이번 선거가 우리에게 어려우리라 생각이 들지만, 그것을 만회하려고 최선을…."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이번 재보선에서 야당에 힘을 모아주셔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실이 제대로 규명될 것입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영상취재 강두민
영상편집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