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성완종 특사 "참여정부 책임" vs "물타기 전술"

【 앵커멘트 】
여야는 성완종 전 회장이 받은 두 번의 특별 사면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새누리당은 '참여정부 책임론'을 내세웠고, 새정치연합은 '물타기 전술'이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은 성완종 전 회장에 대해 이뤄진 두 번의 특별사면은 노무현 정부의 책임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새누리당 수석 대변인
- "(노무현 정부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더라면 성완종 회장이 이례적으로 두 번씩이나 특별사면을 받는 것은 불가능했을…."

나아가 "성완종 부정부패의 씨앗이 이때부터 시작됐다"며 야당에 화살을 돌렸습니다.

이에 대해, 새정치연합은 새누리당이 책임을 떠넘기는 전형적인 '물타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 "국정혼란 사태를 자초한 것은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임에도 불구하고 전형적인 물타기 전술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2008년 사면의 경우, 성 전 회장이 사면 직후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 자문위원으로 들어갔다며, 여당과 더 연계돼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모임 정동영 전 의원 측 임종인 대변인은 "비리 혐의로 처벌받은 기업인이 한 정권에서 두 번씩이나 특별사면혜택을 받았다"며

참여정부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 jwyuhn@gmail.com ]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안석준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