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가 김일성 주석의 103회 생일(태양절)인 15일을 맞아 군 지휘부와 함께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이날 자정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춘삼 작전국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조경철 군 보위사령관 등과 함께 참배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 부인 리설주는 이날 참배에 동행하지 않았다. 통신은 이날 참배에 참석한 인사들이 “부강번영하는 인민의 낙원, 천하제일강국을 하루빨리 일떠세우는데 적극 이바지할 불타는 맹세를 다졌다”고 보도했다.
김 제1비서가 북한 최대 명절인 김 주석 생일에 노동당과 내각 인사 등을 제외하고 군 지휘부만 대동하고 참배에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이는 ‘선군정치’를 강조해 군부의 사기를 고취하려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이날 오후 8시에는 평양 대동강의 반월도와 옥류교, 능라다리에서 ‘태양절 경축 축포 발사’ 행사를 예고했다. 축포 발사 행사는 TV와 라디오 방송으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4일에는 중앙보고대회를 열어 김 제1비서에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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