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와 가글액을 강제로 마시는 등 가혹행위 피해를 본 공군 병사의 가족이 명확한 진상 규명과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공군 1전투비행단(1전비) 소속 모 상병의 아버지 A씨는 16일 오전 광주 1전비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A씨의 아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생활관 동기들로부터 수차례 폭행과 성추행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병사는 1.5ℓ 콜라와 가글액을 강제로 마시고, 관물대에 다리를 올린 채 성추행을 당하기도 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가해자 중 1명은 구속돼 지난달 17일 군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다. 다른 가해자 2명은 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군 수사가 진실을 축소·은폐할 우려가 있다며 수사기록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A씨는 “아들은 매일같이 오후 7시 이후 폭행을 당했고 성추행도 10차례 이상 당했다고 한다”며 “군 당국이 축소 수사를 한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수사기록이 공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을 담당하는 군 법원의 재판장은 아들이 입원한 병원까지 찾아왔다”며 회유 시도를 의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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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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