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운 가운데 이명박 박근혜 두 유력 후보는 엇갈린 주말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 전 시장은 기자들과 산행을 통해 검증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박 전 대표는 캠프 사무실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장맛비가 내린 북한산.
이명박 전 시장은 최근 검증으로 인한 어려움 극복을 다짐하듯 출입기자들과의 산행을 결행했습니다.
손해를 보더라도 검증에는 무대응하겠다며 산행전 자신의 결심을 다잡았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어떤 검증이 문제가 있어도 무대응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겠다. 설사 그 일로 인해서 다소 불리한 입장이 되더라도..."-
신발끈을 다시 매며 각오도 다지고 오른 정상.
기호 1 번의 자신감을 다시 드러내 보였습니다.
하지만, 산을 오르면 내려오듯 검증이 과열되면 해명을 해야하고 이것이 다시 싸움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걱정은 캠프원들 사이에 젖어있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최근 지지율 격차가 좁아진 데 대한 자신감이 높아진 가운데 캠프에서 경제공약을 발표했습니다.
박 전 대표는 국민 6대 생활비 부담을 30%이상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박근혜 / 전 한나라당 대표
-"생활비 부담이 크다면 서민들의 생활은 불안할 수 밖에 없다. 6대 생활비 부담을 30% 이상 획기적으로 덜 수 있는 생활경제 정책을 펴겠다"
또 오는 2012년까지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통신사업자간 경쟁을 통해 요금을 대폭인하하겠다고 강조
현실 정책과 함께 박 전 대표 캠프는 이 전 시장에 대한 검증은 계속 제기한다는 입장입니다.
한나라당 대선경선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캠프는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지방순회 일정을 통해 지역 당원 표심잡기에 나섭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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