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에서 긴급 회동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는 길이라면 어떠한 조치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청와대에서 오후 3시부터 3시 40분까지, 40분간 회동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해외 순방을 앞두고 현안들에 대한 김 대표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고 밝혔고, 김 대표는 여러 의견을 가감 없이 얘기했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와 관련해 의혹을 해소할 수 있다면 어떠한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특검을 도입하는 것이 진실규명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 또한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부정부패를 확실하게 뿌리뽑는 정치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와 관련해서는 김무성 대표는 여러 의견을 전달했고, 박근혜 대통령은 순방을 다녀와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또,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서도 김 대표에게 특별한 당부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공무원 연금개혁은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꼭 관철시켜야 한다고 말씀하셨고…."
이와 더불어 민생경제법들의 4월 국회 처리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