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의 총리 해임 건의안 카드에 곤혹스러운 건 새누리당입니다.
일단 대통령 귀국일까지 기다려달라는 입장이지만, 총리 자진 사퇴를 이끌며 선제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하려는 야당을 상대로, 말을 아끼는 새누리당.
반대를 하자니, 4·29 재보선을 앞두고 따가운 여론이 부담스럽고,
앞으로 당정청 관계를 고려하면 쉽게 찬성할수도 없습니다.
그래선지 오는 27일 대통령 귀국일까지 결정을 유보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어제)
- "총리가 또 자리를 비우면 이것 또한 국민이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때까지 조금 일주일이니까 좀 참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변수도 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오늘 귀국하면 선제 대응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부 서열 3위인 최 부총리가 대통령의 공백을 메운다면, 야당이 총리 해임 건의안을 제출 하기 전, 총리 자진 사퇴를 이끌어 야당에 끌려다니지 않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입니다.
결국 이번주를 기점으로 총리 거취를 둘러싼 여야의 수싸움이 숨가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