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총리의 사의 표명으로 민심이 출렁이는 가운데, 어제(22일)는 여야 모두 인천 표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여당 텃밭이지만 리스트 파문 이후 판세가 박빙 양상으로 흐르면서, 이제는 누가 더 부동표를 많이 잡느냐 하는 대결이 되고 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성완종 파문으로 정국이 요동치면서, 재보선 판세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일부 여론조사에서 인천 서구 강화 을의 후보 지지율 격차는 성완종 파문을 전후로 급격히 좁혀졌습니다.
여기에 총리 사의로 또 한 번 민심이 출렁이면서, 여야 모두 '부동표 잡기'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총리 사퇴로 일단 큰 고비를 넘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박 2일의 유세 강행군까지 펼치며 힘 있는 여당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어제)
- "성완종 사건 등 여러 가지 사건이 많았습니다만 오직 지역발전을 위해서는 집권 여당의 능력 있는 일꾼이 국회의원 되는 것이…."
차로 1시간 거리인 강화와 검단을 쉴새 없이 오가며 유세 지원에 나선 문재인 대표는 여당을 향한 공세 속에서도 역풍은 경계했습니다.
- "리스트와 무관한 야당을 끌어들여 물타기 하고 꼬리 자르기로 끝내려는 의도가 보입니다."
재보선을 일주일 남겨두고 급변하는 정국 속에 여야 모두 예측할 수 없는 힘겨운 승부를 벌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