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강진으로 인한 한국인 피해자도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한국인 부상자는 모두 세 명인데요.
최대 1,600명 이상의 우리 국민이 네팔에 있는 것으로 추정돼, 이들의 안전을 확보하는데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외교부는 네팔을 여행 중인 50대 부부가 부상당한 것을 추가로 확인했습니다.
이들은 네팔 카트만두 북부의 샤브로베시를 지나다 낙석에 부상을 입었습니다.
특히 남편은 골절과 함께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현지의 부상자가 많아, 이들을 이송할 헬기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로써 우리 국민 피해는 경상 2명, 중상 1명 등 3명으로 늘었습니다.
네팔에는 교민 650명과 함께 관광객이 최대 천명 정도 머무르는 것으로 추정돼 추가피해가 우려됩니다.
정부는 우리 국민의 소재와 피해 여부를 확인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네팔 방문을 자제하고 체류 중인 이들은 귀국을 앞당겨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내일 오전 관계부처 긴급회의를 열어, 네팔 현지상황을 점검하고 긴급구호팀 파견을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네팔 정부와 국민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1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