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생기면서 공식 일정이 4·29 재보궐 선거 이후로 미뤄졌는데요.
내일(29일) 있을 선거에 '돌발 변수'로 작용할까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박준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의 갑작스런 '와병'으로 4.29 재보궐 선거를 앞둔 여야의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성완종 파문' 등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이 재보선 뒤로 미뤄졌기 때문입니다.
당초 여당은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계기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고, 야당은 총공세를 펼칠 계획이었습니다.
우선 여당은 박 대통령의 건강은 염려하면서도, 표심을 의식한 듯 입장 표명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어제)
-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진솔한 말씀을 직접 해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야당은 박 대통령에 대한 동정 여론이 보수층 결집으로 이어질까 조심스러운 입장인 가운데,
여권에 대한 압박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완주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어제)
- "(박 대통령은) 자신의 최측근 비리 의혹에 대해 도덕적 책임을 지고 국민께 사과해야 합니다."
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박 대통령의 건강 이상이 '돌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 뉴스 박준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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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