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비료지원 버스 '임진강 건너' 목적지는 황해북도

대북 비료지원 버스 '임진강 건너' 목적지는 황해북도

↑ 임진강 건너는 대북 지원 트럭 / 사진 = MBN 캡처

정부가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27일 민간단체의 대뷱 비료지원을 승인했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대북지원사업자인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사장 안유수 에이스침대 회장)의 온실조성사업 관련 육로 방북을 승인하면서 15t 규모의 대북 비료지원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오늘(28일) 에이스경암 관계자 7명은 육로를 통해 황해북도 사리원시로 가서 비료를 전달한 뒤 다음 달 2일 돌아올 예정입니다.

에이스경암은 오늘 임진각에서 환송식을 열고 이번에 방북길에 올라 기쁘다며 우리 민족이 서로 화해하고 협력하는 새로운 미래를 바라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백년대계를 위해 북한 녹화사업에 신경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북지원 물자를 실은 트럭은 오전 9시 반 도라산 납북출입사무소를 지나 개성에서 운전기사를 교체한 뒤 목적지인 황해북도 사리원시로 향할 계획입니다.

대북 비료 지원은 지난 2010년 5,24 대북제재 조치 이후 5년 만입니다.

정부는 5,24 조치에 따라 그동안 인도적 대북 지원을 취약계층 대상으로 한정해 왔으며, 쌀, 옥수수와 같은 식량과 비료 지원은 사실상 금지해왔습니다.

통일부 관계자는 농축산과 산림 분야 등 북한 주민에게 도움이 되고 투명성이 확보되는 인도적 지원은 계속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