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야권의 관심은 오는 6일 예정된 동교동계 회동에 쏠리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어떤 이야기를 나누냐는 건데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에게 이번 재보선 참패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당 쇄신책을 놓고는 미묘한 온도차가 느껴집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권노갑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과 박양수· 이훈평·김방림 전 의원 등 동교동계 핵심인사 60 여명이 오는 6일 한 자리에 모입니다.
회동 주제는 사실상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의 거취입니다.
일단 문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 대표가 거부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무조건 사퇴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 인터뷰(☎) : 박양수 / 전 의원 (동교동계)
- "문재인 대표가 결단 내리면 당이 결합된 모습으로 봉합될 것이고 지금같이 책임 전가하고 하늘만 보고 앉아있으면 안 되는 거고요. "
하지만 당 쇄신책을 놓고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동교동계 강경파는 야권 재정비를 위해 즉시 신당 창당 또는 분당을 주장합니다.
반면 동교동계 온건파는 일단 국정감사까지는 비대위 체제로 한 목소리를 내자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친노와의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동교동계가 문 대표 사퇴와 야권 개편이라는 과제를 이끌 동력이 될 수 있을지, 또 어떤 방법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