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를 불과 이틀 남겨두고, 여야가 밀린 숙제하듯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영 시원치 않습니다.
일단 쟁점이었던 공무원연금개혁안 통과는 무난해보이는데요.
내일 예정된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 오지예 기자가 미리 전망합니다.
【 기자 】
관전 포인트는 크게 두가지입니다.
먼저 공무원 연금법 개정안은 지난 주말 여야 대표가 어렵게 합의한 만큼 통과가 유력합니다.
논란 중인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부분에 대한 최종 확정은 9월 국회로 미룹니다.
또 다른 쟁점은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 처리 여부입니다.
새누리당은 대법관 공백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는 만큼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새정치연합은 청문회를 한 번 더 열어야 한다고 맞서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이 여야 시각차가 크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미 내일 직권상정을 예고해, 실제로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 인터뷰 : 정의화 / 국회의장 (어제)
- "저로서는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는 시점까지 온 것 아닌가. 본회의장에서 의원님들이 양심에 따라 표를 찍으면 되는 것입니다. "
성완종 파문과 재보선 등으로 여야 대치 속에 거의 올스톱이었던 4월 임시국회.
어린이집 CCTV 설치 의무 법안을 앞서 통과 시키며 빈손 국회란 오명은 피했지만, 한 달 성과 치곤 미미하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