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금 터키에선 전 세계 첨단무기들이 한데 모이는 방산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 방산업체들도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했는데, 정작 국내에서는 첨단무기 개발이 수준 미달이라는 비판이 나와 주목됩니다.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가상으로 전투기 비행을 연습할 수 있는 시뮬레이터부터 최신 미사일까지.
첨단 무기들의 올림픽이라 불리는 국제 방산전시회가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렸습니다.
참가 업체만도 전 세계 50여 개국에서 850곳이 넘습니다.
한국도 한국형 전투기 사업권을 따낸 한국항공우주산업 KAI를 비롯해 모두 15개 방산업체가 참가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방문단을 꾸렸습니다.
▶ 인터뷰 : 박상신 / 한국항공우주산업 터키지사장
- "터키가 추구하고 있는 자체 전투기 사업과 저희가 추구하는 전투기 개발 사업에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에…."
하지만 정작 우리 군의 무기개발을 주도하는 국방과학연구소 내에서는 첨단무기 개발이 낙제점이라는 쓴소리가 나왔습니다.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은 방위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모인 강연회에서 "국산 무기체계의 일회성 개발로 방산 기반이 취약해지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속적인 개발로
특히 우리 군의 주력 무기인 K-9 자주포와 K2전차가 개발된 이후, 성능 개량이 전혀 없었다고 꼬집었습니다.
제대로 된 무기 개발 없이, 해외수출에만 혈안이 돼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민혁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