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잠수함 탄도탄 수중 발사 성공"…핵위협 가중

【 앵커멘트 】
북한이 오늘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탄도탄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깜짝' 발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정광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북한이 잠수함 발사 탄도탄을 수중에서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는데요, 이게 어떤 기술이고 또 어떤 의미를 갖게 되는 건가요?

【 답변 】
네, 북한이 전북략 잠수함의 탄도탄 수중 발사 시험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밝혔는데요.

그동안 북한이 잠수함에서 발사할 수 있는 탄도 미사일 기술 개발에 나섰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긴 했지만,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동지의 세심한 지도 속에 개발 완성된 전략 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가 진행됐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기술은 말 그대로 잠수함에 탑재한 탄도 미사일을 바다 속에서 쏘아 올리는 기술입니다.

이렇게 되면 이동식 탄도 미사일 발사가 가능한데요, 사전 탐지가 어렵다는 점에서 우리 방어 태세에 큰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시험 발사가 이뤄진 장소와 시점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함경남도 신포 인근의 잠수함 기지에서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시험 발사를 참관하고, 직접 발사 명령까지 하달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시험 발사 성공에 만족감을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김정은은 "세계적 수준의 전략 무기를 갖게 돼 마음먹은 대로 수중 작전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시험 발사 성공의 의미를 크게 평가했는데요.

북한의 잠수함 탄도 미사일 발사 성공은, 핵탄두 장착과 발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북한의 핵위협을 더 가중시킬 것이란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정광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