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어젯밤 또 서해 북방한계선 부근에서 포 사격 훈련을 했습니다.
이틀 연속 무력시위인데요, 군 당국은 북측의 도발이 우리 해역을 침범할 경우 단호하게 응징하겠다는 방침입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 저녁 7시경부터 약 2시간 30분 동안 연평도 인근 서해 NLL 북쪽 해역에서 포성이 울려 퍼졌습니다.
전날 백령도 인근 해역 포 사격 훈련에 이은 이틀째 대남 무력시위.
합참은 함포와 해안포 등 약 190여 발의 사격이 실시됐으며 NLL 남측의 우리 해역으로 떨어진 포탄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처럼 북한이 야간에 포 사격 훈련을 한 건 이례적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야간에도 사격을 할 수 있다'라고 하는 과시인 것이고, 또 야간에도 작전할 수 있는 능력을 확대하는 그런 목적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북한은 훈련에 앞서 전통문을 보내 13일 오후 3시부터 15일 자정까지 포 사격 훈련을 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했습니다.
북한의 대남도발이 오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군 당국은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북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