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의 짧은 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출국한 모디 인도 총리의 한국 사랑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모디 총리는 한국과 인도의 인연을 강조하는가 하면, 한국인들은 노래와 춤에도 뛰어나다며 한껏 치켜세웠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 방문에 앞서 트위터에서 한글로 인사를 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1박 2일의 방한 일정 기간에도 한국 사랑은 지극했습니다.
▶ 인터뷰 : 모디 / 인도 총리
- "구자라트주 정도 크기밖에 안 되는 한국이 어떻게 놀라운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었을까 궁금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국빈 만찬에서는, 인도의 국민 스포츠 크리켓 경기가 끝나면 이긴 팀은 싸이의 '강남 스타일' 춤을 춘다고 말했습니다.
또, 2천 년 전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가 한국에서 왕비가 된 역사 기록을 언급하며 한국과 인도의 인연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박 대통령에게는 인도의 '시성' 타고르가 지은 '동방의 등불'을 한글로 수놓은 스카프를 준비했습니다.
모디 총리의 애틋한 한국 사랑에 박 대통령도 재치있게 화답했습니다.
영화 '라이프 오브 파이'의 대사를 예로 들며 두 나라 언어가 닮았다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주인공인 인도 소년 파이가 자신의 부모를 엄마, 아빠라고 부르는 장면이 나옵니다."
한국과 인도의 거리는 5천km에 달하지만, 두 정상의 감성 외교를 계기로 심리적 거리는 한층 가까워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