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 허가를 갑작스레 철회했습니다.
구체적인 이유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통일부입니다.)
【 질문 】
북한의 철회 배경이 여전히 궁금합니다.
【 기자 】
북한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 허가를 갑자기 철회했습니다.
반 총장은 오늘 아침 한 방송사가 주최하는 포럼 연설에서 자신의 방북이 무산됐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반 총장의 얘기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반기문 / 유엔 사무총장
- "오늘 새벽 북측은 갑작스럽게 외교경로를 통해서 북측 당국이 저의 개성공단 방북허가 결정을 철회한다고 알려왔습니다. 이런 갑작스러운 철회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은 없었습니다."
반 총장은 유감과 함께 실망감을 내비쳤는데요.
그러면서도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북측이 한반도의 평화안정을 위해서 협력해 나가도록 촉구하는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입장을 번복하고 불허를 알려온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정확한 속내는 알기 어렵지만 '남북대화의 메신저' 역할을 자처했던 반 총장을 오지 못하게 막으면서 남한과 '대화 의지'가 없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과의 면담에서 광복 70주년과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은 올해 양자 협력관계의 의미를 되새기는 한편, 미래 협력 강화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통일부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