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20일 자신들의 핵 타격 수단이 소형화 단계에 들어섰다며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력 강화 조치에 함부로 도전하지 말라”고 위협했다. 또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돌연 취소한 데 대해 유엔 안보리가 ‘미국의 독단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 ‘내정 불간섭의 원칙을 포기한 기구’로 전락했다고 비난했다.
이날 북한 국방위원회 정책국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우리의 핵 타격 수단은 본격적인 소형화, 다종화 단계에 들어선지 오래며 중단거리 로켓은 물론 장거리 로켓의 정밀화, 지능화도 최상의 명중 확률을 담보할 수 있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지난 5월8일 성과적으로 진행된 우리 전략잠수함의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는 조선의 군력 강화에서 최절정을 이룬 일대 장거”라며 “세계가 놀라움과 부러움 속에 환호하고 격찬하고 있다”고 선전했다.
그는 그러나 미국과 일본, 남한의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고 저들에 대한 가장 엄중한 도발이며 따라서 처절함을 감수하게 대응하고 국제적인 공조 분위기를 돋구어 제제와 압박의 도수를 높이려 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은 특히 유엔 안보리를 “미국의 독단과 전횡에 따라 움직이는 기구, 공정성과 형평성을 줴버리고(내버리고) 주권 존중의 원칙, 내정 불간섭의 원칙을 스스로 포기
대변인은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시험발사에 대해 “그 누가 ‘도발’이라고 걸고 들고 ‘중지’하라고 고아댄다고(떠든다고) 하여 포기할 일이 아닌 우리의 정정당당한 자위력 강화 조치이며 합법적인 주권행사”라고 강조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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