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법무부 장관, 신임 국무총리 내정…이유는?
↑ 사진=MBN |
21일 오전 10시 청와대가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을 지명했습니다.
이날 청와대는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단호한 업무스타일로 국정을 수행하는데 있어 현실적인 어려움과 난관을 해결하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완종 리스트' 수사를 비롯해 사정(司正) 당국의 최정점에 서 있는 현직 법무부 장관을 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것에는 정치권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근절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강력한 정치개혁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황 후보 지명을 놓고 사정 정국 조성이라는 야당의 반발도 예상돼 인사 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황 후보자는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초대 내각 멤버로 출발해 2년 3개월 재직기간 업무를 무난하게 수행해온데다 정무 판단력이 뛰어나고 박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또한 과거 통진당을 해산시켜 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 후보자는 온화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 인물로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직 검사 시절에는 국가보안법 해설서를 펴낼 정도로 공안 업무에 정통한 공안통입니다.
이 때문에 황 장관은 그동안 국무총리를 비롯해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정원장 등 주요 인사 수요가 있을 때마다 유력한 후보군으로 거론됐었습니다.
황 장관은 법조인 출신으로 2013년 3월부터 현재까지 제63대 법무부 장관을 지내고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해 성균관대 대학원 법학 석사를 마쳤습니다.
1981년 제2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고 2000년 대검찰청 공안1과 과장을 지냈습니다.
2011년 법무법인 태평양 형사부문 고문 변호사로 활동했으며 2011년 1월 부산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냈습니다.
또한 2009년 8월부터 2011년 1월까지 대구고등검찰청 검사장을 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