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에 도착한 6자회담 수석 대표들은 잇따라 양자협의를 갖고, 2.13합의 2단계 조치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있습니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네, 베이징입니다.
[앵커] 각국 수석대표들은 모두 도착했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가장 먼저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모습을 나타낸 것은 김계관 외무상 부상이었습니다.
김 부상은 기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 수고 많습니다는 짧은 대답만 남기며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습니다.
뒤를 이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천영우 우리측 대표도 베이징에 도착했습니다.
힐 차관보는 공항에서, BDA 문제로 잃어버린 시간을 회복하기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이번 회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습니다.
힐 차관보는 조금 전 북한과의 양자협의에 이어 러시아 대표단을 만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알렉산더 로슈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사사에 겐이치로 일본 외무성 국장도 베이징에 도착해 내일 열릴 6자회담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앵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북한과 미국간의 접촉일텐요. 어떤 이야기들이 오고 갔는지 확인이 되나요?
[기자] 네, 북한 김계관 부상이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을 찾았습니다.
우리시각으로 2시 10분 쯤으로 추정이 되는데요.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은 근처 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점심식사를 겸한 1시간 정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식사를 마친 힐 차관보와 김 부상은 자세한 실무적 협의 보다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만 대답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측 천영우 대표 역시 러시아 일본과 차례로 만나 회담 전 입장 조율을 할 계획입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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