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새벽 극적 타결을 이룬 여야의 공무원연금협상 과정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 변화무쌍했습니다.
오지예 기자가 시간대별로 구성해봤습니다.
【 기자 】
공무원연금 개혁안 협상은 출발부터 순조롭지 않았습니다.
여야 수석은 만난 지 30분 만에 헤어졌고,
▶ 인터뷰 : 조해진 /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공무원연금법 처리 못 해준다고…이렇게 폭탄선언 비슷하게 하고 나가시니깐 저희들도 좀 망연자실하고…. "
계속된 기 싸움은 원내대표 간 의기투합으로 끝이 난 것 같았습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새정치민주연합 원내수석부대표
- "중간 형태의 타협책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양쪽 다 최고위원회와 의총을 통과해야 하는 입장이라…."
만장일치로 협상안을 추인한 야당.
이번에는 여당의 거센 반발이 문제였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국회가 시행령 수정 요구를 하는 건 위헌일 수 있다며 반대한 겁니다.
이로 인해 본회의까지 불투명해지자 여야는 5월 임시국회 종료 2분 전 회기를 하루 연장합니다.
또다시 합의 무산 직전까지 갔던 여야는 추가 협상 끝에 가까스로 합의안에 서명했고,
지난해 10월 발의된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은 오늘 새벽 3시 50분 국회를 통과하며 7개월 만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