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의 자료제출 부실 등을 이유로 8∼9일로 예정된 국회 인사청문회의 연기를 요청키로 했다. 새누리당이 연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보이콧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7일 인사청문특위 대책회의 후 “지금 이 상태로는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다”며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전화를 해 일정조정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의 상황을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연기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특위 회의에서 “국민과 소통하지 않고 적격성을 알리려는 초보적 노력마저도 짓밟은 황 후보자의 ‘불소통’ 태도에서 절망감을 느낀다”며 “‘19금’과 병적자료 등 약점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밝히지 않고 모조리 숨기는 상황에서 내일 청문회가 제대로 진행되기 어렵다는 인식에 이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시간이 있다”며 “황 후보자는 국민 앞에 나서서 떳떳이 후보검증에 나서달라. 그래야 청문회가 될 수 있다”고 했다.
‘19금 자료’는 황 후보자의 변호사 시절 수임내역 중 상세내용이 삭제된 19건을 일컫는 것으로, 국회 인사청문특위 소속 일부 여야 의원들은 특위 의결에 따라 전날 이 자료들을 열람하려 했으나 법조윤리협의회의 거부로 열람에 실패했다.
국회 인사청문특위 야당 간사인 우원식 의원도 ‘자료
[우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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