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정보공개 사이트에,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 150명의 신상정보가 무방비하게 유출됐다 뒤늦게 삭제됐습니다.
서울시가 개인정보 관리를 허술하게 했다는 질타를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시가 운영하는 정보공개 사이트입니다.
여기에 일부 메르스 자가격리 대상자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뒤늦게 삭제됐습니다.
서울시가 그제 '메르스 대응관련 자가격리통지서 발부계획'을 공개하면서 자가격리 대상자 150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첨부한 것입니다.
정보가 유출된 사람들은 지난달 30일 메르스 감염 의사가 참석했던 재건축조합 총회에 있었던 보안요원 등으로,
해당 파일에는 이름과 성별, 생년월일은 물론 주소와 휴대전화번호까지 들어 있었습니다.
서울시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하루 뒤인 어제 오전 11시, 뒤늦게 정보를 삭제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보안이 필요하면 문서 작성 단계에서 '비공개'를 설정해 놓아야 하는데 담당자가 실수로 비공개를 설정하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앞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한 것과 달리 정보관리의 허술함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jwyuhn@gmail.com]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