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10일 혁신위원 인선결과를 발표하고 12일 첫 회의를 여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한다.
김 위원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및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해 오는 11일 인선을 마무리할 예정이었으나 인선에 대한 여러 추측이 이어지자 이날 오후 2시 30분으로 발표를 하루 앞당겼다.
김 위원장을 빼고 외부인사 6명, 내부인사 4명(현역 국회의원, 기초단체장, 원외 지역위원장, 당직자 1명씩)으로 구성되는 혁신위에서 현역 의원 몫으로는 당 을지로위원회 위원장인 우원식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의원 인선기준과 관련, 김 위원장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아무래도 조직내 개인적 이해관계에서 벗어나 있고, 경험과 경륜이 있는 분으로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부인사로는 문재인 대표가 한때 혁신위원장 카드로 검토했던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태욱 한림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조 교수의 합류로 고강도 인적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조 교수는 앞서 새정치연합에 문 대표의 ‘육참골단’(肉斬骨斷·자신의 살을 베어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을 비롯해 ▲도덕적·법적 하자가 있는 인사들의 예외없는 불출마 ▲호남 현역의원 40% 이상 물갈이 ▲4선 이상 중진 용퇴 등 파격적 혁신구상을 공개적으로 제안한 바 있다.
또 최 교수는 지난해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간 통합 당시 구성된 기구인 ‘새정치비전
외부인사 그룹에는 이들 교수 출신 2명 외에 시민단체 출신 1명과 호남과 영남 몫 각 1명, 청년 몫 1명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초단체장 중에서는 박우섭 인천남구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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