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방미 일정 연기…“국민 불안해소·안전 위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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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을 위해 오는 14일로 예정됐던 방미 일정을 연기했다.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은 10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메르스 조기 종식 등 국민 안전을 위해 다음주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성우 수석은 “이번주가 3차 감염 및 메르스 확산의 분수령이 되기 때문에 각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있다”이라며 “아직 국민이 불안해 하는 상황인 만큼 박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위해 방미 일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우 수석은 “이와 관련해 사전에 미국 측에 이해를 구했다”며 “향후 한·미 간 상호 편리하고 가장 빠른 시기로 방미 일정을 재조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여야는 한 목소리로 환영의 뜻을 비쳤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이 중대한 결심을 한 만큼 메르스 사태를 극복하는 데 온 국력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 대응에 신뢰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연기했네”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그렇군” “박근혜 대통령 방미 연기, 메르스 열심히 막아주시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