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9일 ‘합법적 핵보유국’임을 거듭 주장하며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때문에 계속 핵 무력을 강화할 수밖에 없다고 피력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핵 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핵 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가는 것은 응당하고도 정정당당한 합법적 권리”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핵무기비확산조약(NPT)에 가입하고 지난 1990년 북미 기본합의 서명 등의 노력을 했지만 미국은 매년 ‘방대한 핵무기’를 동원해 “핵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렸다”면서 “바로 미국이 우리가 이 길로 나가도록 적극 떠밀었다”고 전했다.
논평은 미국이 지난 1월 한미 합동군사연습과 북 핵실험의 임시 중지 교환에 대한 제안을 거절한 것을 상기하며 “이런 조건에서 우리가 전쟁억제력 강화의 길로 나가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근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부정한 것과 관련해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의 지위는 미국과
논평은 “핵 억제력 강화만이 조선반도에서 긴장을 완화하고 전쟁을 막으며 세계평화보장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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