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변화하는 모습은 평양의 축구 경기장에서도 느낄 수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철저히 배격했을 기업 광고판이 대거 걸려 있었는데요.
폐쇄적인 북한의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경기 기자입니다.
【 기자 】
2018 러시아 월드컵을 앞두고 북한과 우즈베키스탄 사이에 열린 경기 장면입니다.
북한은 4대 2, 깜짝 승리를 거뒀습니다.
더욱 놀라운 건 평양 김일성경기장 내부 모습입니다.
평양건재공장과 라선대흥무역회사 등 북한 기업 광고판이 대거 걸려 있습니다.
개성고려인삼은 후원금을 많이 냈는지 광고판이 더 많이 걸려 있습니다.
지난해 평양에서 열렸던 국제 마라톤 대회 당시 기업 간판이 전혀 없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대외 개방의지를 간접적으로 보이면서 장기적으로 외자유치나 외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는 데 활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체제 이후 시장경제가 급속히 퍼지는 가운데 이런 변화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