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과 해병대는 이달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서해 안면도 인근 해상에서 연대급 합동상륙훈련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한국군 단독으로 실시한다. 해군 2200여명과 해병대 1500여명 등 병력 37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형수송함인 1만4500t급 독도함(LPH), 이지스 구축함, 잠수함 등 함정 23척, 동원선박 8척, 육해공군 항공기 45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36대도 투입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상륙함인 4900t급 천왕봉함(LST-Ⅱ)이 처음으로 참가할 계획이다. 천왕봉함은 지난해 12월 1일 취역해 5개월의 전력화 과정을 거쳐 지난달 1일 작전 배치됐다.
천왕봉함은 완전 무장한 상륙군 300여명과 상륙정(LCM), 전차, 상륙돌격장갑차를 동시에 탑재할 수 있고 상륙헬기 2대를 이착륙시킬 수 있다.
훈련 부대는 적의 해상 위협을 가정한 상륙전력 해상 기동, 상륙 해안의 위협 요소를 미리 제거하는 선견부대작전, 상륙 목표지의 적 무력화를 위한 함포·항공 화력 지원 등 다양한 상황 대응 훈련을 벌일 계획이다.
상륙 작전의 최종 단계인 ‘결정적 행동’ 훈련은 오는 29일 열린다.
상륙함, 헬기, 상륙돌격장갑차, 공기부양정을 탄 해병대 상륙군은 이날
이번 훈련의 사령관 임무를 맡은 해군 제5성분전단장 박기경 준장은 “훈련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상륙작전 능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