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신 것처럼 청와대는 유승민 원내대표의 유임이 영 못마땅한 표정입니다.
어제(25일) 이렇다 할 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친박계 의원들도 또다시 유승민 퇴진에 나설 계획입니다.
이동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유승민 원내대표의 유임에 친박계가 전열을 가다듬고 또다시 반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 "원내대표직 역할을 할 수 있는 권위나 신뢰가 상실된 입장에서 어떻게 원내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어요."
▶ 인터뷰(☎) : 이장우 / 새누리당 의원
- "혼란스러운 일이 발생했으면 그에 대한 책임을 질 줄 알아야죠. 책임질 줄 모르는 지도자는 자격이 없다고 봅니다."
특히 다음 주 월요일에 열리는 최고위원회의를 시발점으로 유 원내대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인다는 계산입니다.
한 친박계 의원은 "대통령이 의중을 정확히 밝힌 만큼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부터 보다 강도 높은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김무성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최고위원 중 서청원, 김태호, 김을동, 이정현 등 4명이 '유승민 책임론'에 공감하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심지어 대구에서도 유 원내대표를 비난하는 시위가 벌어질 정도로 책임론은 힘을 얻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김무성 대표도 최고위원단 이야기를 경청하겠다고 밝힌 만큼, 유승민 원내대표 사퇴론이 급물살을 탈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 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