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거취, 사퇴 압박 거세 "대통령이냐, 유승민이냐" 김무성 고민 깊어져
↑ 유승민 거취/사진=MBN |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사퇴 압박이 거센 가운데, 김무성 대표의 고민은 깊어만 갑니다.
'순망치한'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리다'는 뜻의 사자성어인데, 요즘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의 관계를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간 쓴소리를 도맡아 하던 유 원내대표가 사퇴할 경우, 김 대표의 부담은 크게 늘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최고위원단만 봐도, 6명 중 김 대표를 제외한 5명이 유 원내대표를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
실제로 친박계의 한 중진의원은 김 대표를 위해서라도 유 원내대표가 용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친박계 A 의원은 "지금이라도 사퇴하고, 그래야 무대(김무성 대표)도 산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로서는 유 원내대표를 지키려고 전면에 나서자니, 청와대와의 관계가 부담스럽고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바라보고만 있자니 자신이 그
김 대표 측은 일단 성급히 판단할 문제가 아닌 만큼, 하루 이틀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김무성 대표는 취임 이후 정치권이 놀랄 정도로 신중한 행보를 보이며 당·청 갈등 우려를 씻어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태에 대한 해답을 찾기는 좀처럼 쉽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