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습니다.
공이 새누리당으로 넘어가 있는 만큼, 거리를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한편에선 조기 레임덕이 올 수도 있다는 긴장감도 감지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각 군 지휘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30일)도 정치 현안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한시도 긴장을 늦추지 말고,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를 바랍니다."
청와대 참모진들도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말을 아꼈습니다.
할 말이 없다며, 상황을 지켜볼 뿐이라는 겁니다.
한편에선, 유 원내대표가 물러서지 않을 경우 정권 레임덕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기류를 감안할 때, 국회법 개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는 다음 달 6일 이후에도 유 원내대표가 사퇴하지 않을 경우, 청와대가 또 한 번 사퇴 압박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점쳐집니다.
▶ 스탠딩 : 이권열 / 기자
- "조기 레임덕과 정국 주도권 장악이란 갈림길에 서게 된 청와대는 새누리당과 유승민 원내대표의 결정을 긴장 속에 지켜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