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취 논란에 시달리던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가 끝내 사퇴했습니다.
취임한 지 다섯 달 만입니다.
김준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8일) 아침 유승민 원내대표의 자택 앞.
평소보다 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유 대표는 여전히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거취와 관련한 원고는 쓰셨나요?) …."
'거취 여부'를 결정 짓는 의원총회장 앞은 그야말로 인산인해.
▶ 인터뷰 : 김태흠 / 새누리당 의원
- "오늘 의총을 통해서 사퇴에 대해 논의를 하는 자체가 안타깝습니다."
사퇴 찬반 표결 여부를 두고 장장 4시간여에 걸친 긴 토론이 계속됐습니다.
결국, 사퇴 권고로 뜻이 모이면서, 김무성 대표는 직접 유승민 원내대표를 찾아 권고안을 건넸고,
유 대표는 이를 승낙했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새누리당 원내대표
- "저는 오늘 새누리당 의원총회의 뜻을 받들어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납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이로써 유승민 원내사령탑 체제는 불과 다섯 달 만에 막을 내렸습니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을 포함해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중도 퇴진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안석준·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