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두 달 가까이 공석이던 정무수석에 친박계인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을 임명했습니다.
새누리당은 환영의 뜻을 밝혔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시큰둥한 반응입니다.
정광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현기환 전 새누리당 의원을 새 정무수석에 임명했습니다.
지난 5월 18일 조윤선 전 정무수석이 전격 사퇴한 지 54일 만의 후임 인사로, 현 전 의원은 현 정부 네 번째 정무수석을 맡게 됐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 "정무적 감각과 친화력,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해 정치권 소통 등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원활히 보좌할 적임자입니다."
부산 출신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현 전 의원은 한국노총 대외협력본부장을 거쳐, 2004년 부산시장 경제노동 특별보좌관을 계기로 정치권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 대외협력부단장을 지내는 등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통합니다.
19대 국회의원 선거에선 친박계로는 처음으로 불출마 선언을 해 두각을 나타냈고,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도 관계가 좋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내년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갑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무수석으로 임명되면서 사실상 출마 뜻을 접은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정광재 / 기자
- "정무수석 인사에 대한 여야 반응이 엇갈리는 가운데, 청와대는 이번 인선을 계기로 정치권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정광재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