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가운데 우리 군은 실전같은 훈련으로 여름나기에 들어갔습니다.
해상 침투부터 조난 구조까지. 동해안을 배경으로 구슬땀을 흘리는 우리 군의 모습을 김태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바다 한가운데 떠 있는 고무보트 두 척.
명령이 떨어지자 신속하게 앞으로 나아갑니다.
매서운 눈초리에 한순간도 경계를 늦출 수가 없습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숨소리조차도 죽여가며 적 해안에 은밀히 침투하기 위한 것이 이 훈련의 목적입니다."
침투는 바다 위뿐만 아니라 수중에서도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이재동 / 특전사 특수교육단(상사)
- "세계 최강, 최정예 특전요원으로 거듭나기 위해 매순간 최선을 다하여 훈련에 임하고 있습니다."
좌초된 선박을 향해 해군 구조 작전대가 긴급 출동합니다.
고속단정은 표류하는 선원들, 잠수 요원은 바닷속 조난자를 찾아 나섭니다.
▶ 인터뷰 : 공병훈 / 해군 제1구조작전대장 (대위)
- "단 한 명까지 구조하기 위해 훈련도 항상 실전처럼 하고 있습니다."
조종사들의 구조 임무를 맡는 항공 구조사들은 매년 강도 높은 해상 구조 훈련을 합니다.
깊은 산 속이나 바다, 얼음 속에서도 조종사를 구해내기 위해서는 반복 숙달이 필수입니다.
▶ 인터뷰 : 이팔만 / 공군 6전대 항공구조대(준위)
-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도 조종사를 반드시 구하기 위해 실전과 같은 훈련으로…."
훈련도 실전처럼.
언제, 어디서든 완벽하게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 쉴새없이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