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준비접촉에서는 방북 경로와 체류일정, 방북단 규모 등이 조율될 예정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전 7시 30분, 이관세 통일부 차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우리측 준비접촉 대표단과 수행원, 취재진 등이 남북회담사무국을 출발했습니다.
9시 50분 개성에 도착한 우리 대표단은 10시 45분부터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첫번째 준비접촉을 시작했습니다.
이번 접촉에서 남측은 경의선 철로를 이용한 왕래와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 180명이었던 대표단 규모를 다소 늘리는 방안을 북측과 협의할 예정입니다.
또 의제를 설정하지는 않지만 의제를 설정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눌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남북은 또 통신과 보도, 의전, 경호 등 각 분야의 실무접촉도 준비접촉과 병행해 실시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이재정 / 통일부 장관
-"두번째이지만 7년만에 열리는 정상회담인만큼 북측도 준비해야할 내용이 많으리라 보구요, 준비회담에서 모든 문제를 원만하게 합의해서 이뤄내길 바랍니다."
정상회담까지 시일이 너무 촉박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2000년 1차 정상회담 때 경험이 있어 합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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