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별 비례대표제와 오픈프라이머리를 일괄타결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빅딜' 제안에 김무성 대표가 조건부 수용 방침을 밝혔습니다.
문 대표는 좀 더 입장을 분명히 하라며 김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의 후보 공천때 일반 국민에게 투표권을 주자"는 오픈프라이머리.
지역 인구 수에 따라 의석 수를 배정하고 권역별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나누자는 권역별 비례대표제.
두 가지를 맞교환 하자는 문재인 대표의 제안에 김무성 대표가 일단 거부 의사로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새누리당 대표
- "공천혁명은 정치 개혁의 결정판이자 정치개혁의 원칙으로 다른 제도와 맞바꿀 수 없는…."
하지만, 야당대표의 제안인 만큼 정개특위에서 논의하자며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았습니다.
문 대표는 "받아들이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김 대표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새정치연합 대표
- "새누리당이 진정으로 의지가 있다면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반드시 받아들여야…."
하지만, 신경전 속에서도, 결국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오픈프라이머리를 당론화하려는 김 대표와 야당 의석이 늘어날 권역별 비례제를 도입하려는 문 대표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기 때문입니다.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국회가 선거구 획정기준을 마련해야 하는 시한은 오는 13일. 여야의 '빅딜'이 이뤄지기에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