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의원은 성추문을 일으키고, 야당 의원은 금품을 받았습니다.
오죽하면 '성'누리당, '돈'정치연합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국민의 불신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심학봉 의원의 성추문이 터지자 야당은 비난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새정치민주연합은 박기춘 의원의 금품수수 의혹에 휩싸이고 말았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도덕성에 흠집이 난 셈입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은 '성'누리당과 '돈'정치연합이라는 원색적인 용어까지 써 가며 정치권을 조롱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 대한 신뢰는 더욱 바닥으로 떨어질 듯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박정훈 / 서울 일원동
- "한두 사람이 이렇게 해버리면 잘하고 있는 의원도 좋지 않게 오해를 살 수 있어서…."
▶ 인터뷰 : 이재욱 / 서울 목동
- "국민이 보기에 낯부끄럽고 지금 21세기에 살고 있는데 이런 일이 파렴치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국민으로서 부끄럽고 보기 싫네요."
'이래서 무슨 일을 하겠느냐'는 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경제 관련 법안 처리와 노동개혁 논의 등 현안이 산적했지만, 여야는 각자 허물 덮기에만 급급하지 않겠느냐는 겁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국회는 올 들어서 거의 상시로 문을 열어놓고 있지만, '일하는 국회' 소리를 듣기는커녕 국민의 불신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최 진 VJ
영상편집 : 양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