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아가 지난 4일 경기도 파주 DMZ(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목함지뢰 폭발’ 사고를 북한의 도발로 규정하고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10일 논평에서 “북한의 도발은 정전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라며 “새누리당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며 국민의 안위를 해치는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오늘 조사 결과에 대한 책임 있는 설명과 사죄를 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우리 군은 북한의 모든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록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북한군이 우리쪽 지역으로 넘어와서 목함지뢰를 의도적으로 매설했다면 이는 묵과하기 어려운 도발”이라며 “새정치연합은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 당국의 분명하고도 책임있는 해명과 사과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DMZ 폭발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폭발 잔해물이 북한군의 목함지뢰와 일치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합조단 단장을 맡은 안영호 국방부 준비태세검열단 부단장은 “북한군이 DMZ 안의 MDL을 440m나 남쪽으로 넘어와 목함지뢰를 매설했다”며 “목함지뢰는 소나무로 만든 상자에 폭약과 기폭장치를 넣어 만든 일종의 대인지뢰로, 살상 반경은 최대 2m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앞서 목함지뢰는 지난 4일 오전 7시35분과 40분께 경기도 파주 GP 인근 추진철책의 통문 하단 북쪽 40㎝(1차), 남쪽 25㎝(2차) 지점에서 각각 폭발했다.
당시 김모(23) 하사가 통문을 먼저 통과했고 하모(21) 하사가 두 번째로 통과하다가 지뢰를 밟아 우측 무릎 위, 좌측 무릎 아래 다리가 절단됐다.
김 하사는 사고를 당한 하 하사를 통문 밖으로 끌고 나오다가 자신도 통문 남쪽에 묻힌 지뢰를 밟아 우측 발목이 절단됐다.
이들 2명 부사관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하사의 수술을 맡은 국군수도병원 군의관 나기태 대위는 “적절한 현장 응급처치로 과다출혈 등을 방지하고 의무후송헬기를 이용한 신속
목함지뢰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목함지뢰, 여야 한목소리로 규탄하네” “목함지뢰, 우리군 2명 부상했네” “목함지뢰, 생명에는 지장 없어서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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